force
[autumn]

내모난 창으로 강바람이 보인다

바람은 초록숲 색깔이다

짙기도 여리기도 흔들리며

푸르기도한 숲색깔의 모양이다

창이 생긴후 계속 각끼

다른색을 준비한 강바람이온다


하지만


그싱그럽게만 보이는 바람도

내 코안으로 빨려오면 모두가

허예지고만다 깊이 호흡할수록

무채색으로 가슴이 메일뿐이다


네가 보고싶을때 처럼 쓰릴뿐이다


정리해야할일을 메모하려고

노트를사러나갔다

문구점 점원뒤에서 멍하니 서있었다

데일리인가,

위클리인가,

다이어리...

인가

그냥 포스트잇을집어왔다

뭐부터해야하나 정리할게

생각나지않는다

책버리기 옷버리기

식기버리기 신발버리기

에초 버릴것뿐이었다는게 생각났다

메모할필요도 없었던거다

강으로가져가

하루한가지씩

너에대해

나에대해

가라앉히면 될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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