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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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해진 거리는
깨끗해보이는 검정색이 칠해져있다
딱히 밤손님이 아니라도
건물에 들어가 뭔가 가져가도 되잖을까 싶게 인적도 칠흙같다
현금은 휴일 낮동안
집안에서 책을읽고는 6시를
보고야 저녁도 잊은채
바로 향했다
[엄마가 늦으신데 차라도 마시고가면 안될까]
[이 시간에 갈만한곳이있나]
두터운 더플코드가 모두회색인 소녀둘이
카페앞에서 손을 부비며 이야기를 나누고있다
혐금은 좀더 짙은색
더플코트에게
살짝 비키라는 사인을주며
카페 계단을 내려갔다
[아저씨 여기 고등학생이 들어가도 되나요]
[애는 당연히 안되지. 여기 beer라고 써있잖아..
그냥 햄버거나 먹으러가자]
[헐 저 아저씨 우리 무시한거야?]